육아

출산준비: 신생아 육아용품 의류 준비하기

지코 2021. 3. 26.

육아 관련 유명한 책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 부부도 그 책을 바이블 삼아 준비하고 대비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난이도는 책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많은 아이템이 중요한 게 아니라 생활환경과 아기에게 맞는 아이템들이 필요합니다. 아이마다 다르다는 게 높은 난이도인 거죠. 책 보고 따라 해도 답이 안 나오니까.. 😐

 

안녕하세요, 인우아빠 입니다.

 

신생아 의류 준비

많은 예비 엄마 아빠 분들은 바쁜 시간을 쪼개어 출산 준비를 하고 계시겠지요. 그런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신생아 의류 준비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그중 의류는 뭐가 필요하고 얼마나 필요한지 우리 부부가 그때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구매할지 예비 엄마 아빠 손에 쥐어진 구매 목록 리스트와 비교해보시면 좋겠습니다.

 

  • 배냇저고리 3벌 (얇고 부드럽고 안감 바느질 매듭 없는)
  • 모자 1~2개 (사진 촬영용 디자인 예쁘고 얇은)
  • 손싸개 2~3개 (한치수 큰)
  • 양말 4~5켤레 (한치수 큰)
  • 속싸개 4~5장
  • 천기저귀 4~6장
  • 손수건 30~50장 (건조기 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30장으로 시작 후 조절)
  • 거버 긴팔 바디슈트 3~6벌 (6M)
  • 내복 바지 3~4벌 (바지만 따로 안 팔기 때문에 초기에는 얻어서 입히는 것도 방법)

 

배냇저고리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손주에게 또는 부모가 자식에게 태어나서 처음 입힐 배냇저고리, 중요한 의미를 부여합니다. 우리는 병원에서 제공한 배냇저고리와 속싸개를 간호사님이 인우에게 입혔지만... 병원 입원할 때 배냇저고리 안 가져가니 집으로 돌아온 후 입힌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 2주 정도 입게 됩니다.

 

신생아 적정 온도 22~24도 습도 40~60%

여름은 물론 겨울에도 안 두껍고 얇은 면 100%인 부드러운 소재로 고르세요. 겨울이라고 병실이나 조리원, 집이 춥지가 않습니다. 배냇저고리와 속싸개에 둘러 쌓여 몇십 분마다 울면서 스스로 열을 내니 두꺼운 소재는 피해 주세요. 참고로 신생아에게 적절한 온도는 22~24도, 습도는 40~60%입니다.

 

태어나고 1달 이내로 입히는 옷이기 때문에 많은 투자를 하지 마세요.

 

모자

외출용으로 사라고 책에 적혀 있지만 겉싸개에 모자가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 실내용이라 보시면 되고 보통 딸꾹질할 때 씌어 줬습니다. 사진 찍을 땐 예쁘겠지만 우리 집은 겨울인데도 더워서 거의 사용을 안 했어요.

 

손싸개

구매한 배냇저고리에 손싸개가 포함되어 있다면 1개 정도는 빼도 됩니다. 4주까지 사용했는데 대부분 고무줄로 되어 있어서 아기 손목에 자국이 남기도 합니다. 건조기에 돌려 약간 줄어들어 더 조이는 거 같아요. 초기에는 속싸개 또는 바지 안으로 손을 넣어도 되기 때문에 거의 필요 없었습니다.

 

바지 안으로 양손을 넣어주시면 팔을 휘젓지 않아요

 

천기저귀

일회용 기저귀 대신 사용하는 게 아니라 일상생활에 사용하기 위해 삽니다. 베개 커버, 목욕 후 수건,  낮잠 잘 때 배 덮어 주는 이불 등 범용적 아이템으로 좋습니다. 얇아서 통기성 좋고 살갗에 닿아도 부드러워 피부 자극 덜하고 땀이나 물기 흡수 잘되니 게워낸 거나 물기 닦을 때 좋습니다.

 

하루 2~3개 사용하니 로테이션 돌릴 정도만 있으면 됩니다.

 

베개 커버와 이불로 쓰는 다용도 천기저귀

 

손수건

뱀부가 면 보다 비싸고 부드럽습니다만 세탁을 할수록 줄어들거나 쭈글 해지더라고요. 적당히 섞어서 사용하면 좋아요. 뱀부는 침 흘리거나 수유할 때 닦는 얼굴용 그러나 급하면 뱀부, 면 신경 안 쓰게 됩니다. 😀

 

먹고 게워낸거나 응가가 묻은 손수건은 유아용 빨래 비누 또는 세제를 이용해 손빨래를 한 다음 세탁을 돌리셔야 합니다. 묻은 균들이 깨끗한 수건이나 옷까지 오염시키기 때문에 초기에는 조심하는게 좋습니다.

 

긴팔 바디슈트

산후관리사이신 와이프 작은어머님께서 추천해주신 바디슈트인데 정말 잘 사용했습니다. 초보 엄마 아빠들이 겁내 하는 얼굴을 통과해야 입히는 난이도가 있는 옷입니다. 하지만 기능은 아주 만족스러웠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기저귀 갈 때도 밑에 버튼을 열고 허리춤까지 올린 후 옆으로 버튼을 채워줍니다. 그리고 기저귀 갈아주신 다음 다시 입히면 끝이에요. 화장실에서 응가 뒤처리 때도 동일하게 하면 쉽게 정리 가능합니다.

 

바디슈트가 기저귀 갈 때 편해요

 

쿠팡에서 샀는데 아직도 이 가격이네요? 관심 있는 분들은 한번 보세요. 3벌에 1만원 이하입니다.

 

쿠팡 거버 긴팔 바디슈트

 

쿠팡 거버 긴팔 바디슈트

 

거버 긴팔 바디슈트 3종 -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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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복 바지

대부분 바지만 따로 안 팔아요. 무조건 내의를 세트로 사야 하는데 거버를 입히면 상의가 필요가 없어 저렴이로 사시거나 얻은 바지 입히는 걸 추천합니다. 내의는 2개월부터 입히면 되기 때문에 미리 3M 내의 세트를 사서 바지만 사용해도 좋습니다.

 

내의도 무조건 집 환경, 즉 온도와 습도 고려해 얇은 거 사세요. 추우면 껴입히거나 이불을 덮는데 더우면 다 벗기기도 좀 그래요.

 

바디슈트와 바지 세트도 있어요

 

총평

내 자식에게 좋고 예쁜 거 입히고 싶은 마음 이해합니다. 우리 와이프도 다른 집 아기들은 예쁜 옷 입고 카톡 프사에 잘 올라오는데 인우에게 예쁜 거 못 입힌다고 아쉬워했습니다. 흰색 바디슈트만 계속 입혔으니까요...

 

하지만 100일의 기적 이후 그런 기회가 찾아옵니다. 초기에는 수유하고 달래고 기저귀 가는 데에 집중하다 보면 지나갑니다. 입히기 편하고 세탁하기 편하고 위생 확인이 편한 옷으로 운영하며 여유로운 그 날까지 힘내시기를 응원합니다.

 

건조기가 있고 세탁을 자주 하신다면 의류 품목 수량을 그에 맞게 조절하시면 됩니다. 빨래보다 옷 건조가 오래 걸리는 게 문제이니 건조기 여부에 따라 의류 구매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손수건, 천 기저귀는 건조기로 돌려도 되지만 옷, 악세사리류는 사이즈가 줄기도 하니까 안돌리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