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육아 환경, 바닥 생활은 어떠세요?
다른 집들은 어떻게 생활하나 궁금하시죠? 지난 주말에 친구가 안 쓰는 유아용 펜스 준다고 해서 가져왔습니다. 매번 간다 간다 해놓고 못 가다가 안 오면 당근 마켓에 판다는 소리에 부랴부랴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인우아빠 입니다.
친구네 육아 환경
친구네는 두 돌 된 남아가 있습니다. 그리고 육아템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양가 부모님께서 상시 봐주시기 힘들어 아이템빨로 체력을 버티는 느낌입니다. 오랜만에 가보니 많은 아이템이 더 생겼습니다.
바닥 쿠션
아이가 뛰는 소리 때문에 아랫집에서 자주 올라오나 봐요. 30평형 400만원 투자하여 바닥 전체에 쿠션을 설치했습니다. 나도 나중에 1층으로 이사 가야 하나 싶어 슬펐습니다만 양쪽 모두 이해는 갑니다. 제가 봤을 땐 살살 걷는데 밑에 집에서 생활해보지 않는 이상 모르는 일이니까요.
1층이 답인가?
그런데 설치해도 올라온답니다. 하... 400만원의 효과가 이 정도? 층간소음은 1층이 답인 거 같습니다.
방에 설치한 모습인데 쿠션 두께에 따라 다르겠지만 공간이 있어야 문이 열리기 때문에 문 회전 크기만큼 비워두었습니다. 이 방식으로 하거나 문 하단을 잘라내야 하는데 아무래도 인테리어 하기 전이 아니라면 이 방법이 최선일 듯합니다.
안전장치
냉장고 경첩에 손가락이 끼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때문에 경첩이 있는 모든 문들은 '손 끼임 방지', '문 닫힘 방지'를 설치했고, 가구마다 '모서리 쿠션', '서랍 열림 방지'를 설치하는 등 어린이집이 되고 있었습니다.
자기 자식이 다쳤던 기억이 있으니 재발 방지 차원에서 누구나 이렇게 할 거예요.
우리 부부도 아기가 일찍 생길 줄 알았다면 신혼살림이 많이 바뀌었을 거예요. 라운드 모서리의 가구라던가 안 샀을 전자제품, 가구들.. 하지만 어쩔 수 없죠. 😂
침대
성장한 아이를 위해 침대도 바꿨어요. 성인까지 사용 가능하도록 큰 사이즈에 원목으로 샀다고 합니다. 기어 다니기 시작하면 범퍼 침대를 알아봐야 하는데 아직 어린 인우에게는 큰 침대가 불필요해 보입니다.
우리 집 육아 환경
140일 된 인우의 육아 환경은 간단합니다. 잘 누울 수 있는 이불과 온도, 습도를 잘 관리해주면 됩니다.
- 이부자리
- 가습기
- 공기 청정기
- 목욕 후 관리 용품
이부자리
처음 신생아 침대를 사용하다가 불편해서 바닥으로 내려왔어요. 걷기 전 까지는 바닥 생활이 안전하고 편한 것 같아요. 산후관리사이신 와이프 작은어머님도 바닥 생활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신생아 침대는 좁아서 뒤집기 하기 시작하면 또 큰 사이즈로 변경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좋은 이부자리 사서 쓰다가 걷기 시작하면 좋은 침대로 사주세요. 이불은 침대 쓸 때도 사용 가능하니까요.
우리가 쓰는 구성품은 겨울 때 거실에 깔아 놓았던 러그 푹신한 거 맨 밑에다 깔고 그 위에 아가방에서 산 이부자리를 폈습니다. 바닥요 위에는 부드럽고 넓은 천기저귀를 깔아 놓습니다.
와이프 작은어머님이 손수 제작해주신 천기저귀인데 너무 좋아요. 천기저귀가 물기를 잘 흡수해주고 바닥요의 오염도 방지해줍니다. 기저귀 갈거나 먹고 나서 게울 때 그리고 침 흘리거나 등등 잘 커버해줍니다.
바닥 생활의 장점
- 떨어질 걱정이 없다
- 옆에 같이 누울 수 있다
- 이불로 인한 쿠션감이 있다
- 청소하기 쉽다
- 넓다
바닥 생활의 단점
- 안고 일어 설 때나 내릴 때 무릎 및 관절의 무리
- 좌식 생활로 골반과 등의 피로감 증가
온도 습도 조절
온도와 습도만 잘 관리해도 아기의 컨디션은 좋습니다.
이사 오기 전 집이 중앙난방이라 온도 조절이 힘들었습니다. 겨울인데도 반팔, 반바지 입고 살았으니까요. 관리비 올라가는 건 덤.
성인도 이런데 신생아는 얼마나 더웠겠습니까? 창문을 열면 바람이 너무 춥고 베란다 쪽 중간문만 열자니 습기 때문에 곰팡이가 걱정되고... 결국 집으로 들어오는 보일러를 작은방 2군데로만 보내고 나머지는 잠가 버렸어요. 그래도 더웠습니다.
집 안 온도가 높으니 습도가 부족했습니다. 때문에 가습기는 필수였어요. 하지만 역시나 가습기 관리는 힘듭니다. 일주일에 한 번 세척하는 것도 적은 느낌이에요. 매일 하자니 힘들고... 가족 모두의 건강을 위해 물을 사용하는 제품은 잘 관리해야 합니다.
습도 40~60% 유지
맑은 공기
미세먼지나 황사도 심하고 사람 사는 곳엔 가만히만 있어도 먼지가 쌓이잖아요. 청소를 매일 해도 쌓이는데 움직이면서 날리는 먼지들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 공기청정기도 계속 돌립니다. 이사 온 집은 남향에 남쪽과 동쪽이 산입니다. 창문을 열 수 있는 계절이 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24시간 공기 순환
목욕 후 관리 용품
이불 두꺼운 걸 바닥에 펴고 그 위에 방수매트를 펼칩니다. 샤워하고 나오면 드라이기로 머리카락과 가랑이를 말려줍니다. 그리고 베이비오일로 마사지를 해주고 바셀린으로 항문 쪽 피부와 가랑이 사이에 살짝 바릅니다.
얼굴은 침이랑 열 때문에 간혹 붉으스름 해져요. 육아용품 준비할 때 샀던 바이오더마와 추천받은 뉴스킨 젤로 자주 발라줍니다.
보고 듣고 경험하고 선택하라
주변에 육아 선배님들이 있으면 든든합니다. 한참 위가 아닌 적당한 차이의 육아 선배. 의류나 아이템 나눔도 잘해주고요. 😀 친구네 육아 이야기를 들으며 앞으로 우리는 어떤 계획과 대비를 해야 할지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른 집들은 이 제품 쓴다더라 고급 브랜드 쓴다더라 등등 꼭 따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경험해보고 선배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성공담도 있고 실패담도 있을 테고 모든 정보를 합쳐 우리 집 환경과 맞는 아이템들을 찾아내십시오.
아는 게 힘이다
그리고 자신감입니다. 초보 엄마 아빠 둘이서 쩔쩔매지 마시고 전문가를 모셔와 도움도 받고 잠도 좀 자고 뭐라도 먹고 교육도 받으세요. (산후관리사님 또는 조카를 키워본 어머니)
공동 육아 구역 HOME
그래도 힘들면 부모님과 함께 사세요. 부부 둘 중 한 명은 돈을 벌어야 하니까 육아를 함께 해줄 분이 계시면 정말 큰 힘이 됩니다.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가리지 말고 도와주시면 땡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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