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패밀리카는 너로 정했다 푸조 5008

지코 2021. 10. 27.

이 글은 2021년 6월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글을 보는 시점에 따라 연식변경 등 변경사항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인우아빠 입니다.

패밀리카로 여러 차량 비교하다가 푸조 5008 중고로 구매했습니다. 결과를 먼저 말씀드리면 6월에 구매해서 10월까지 약 1,400 km 정도 운행했는데 만족합니다.

 

우리집 New 패밀리카 푸조 5008

 

5008 선택 이유

2열 공간

아이가 커가면서 나들이는 부모님들과 함께 어울리고 싶었어요. 때문에 2열에 카시트를 장착한 상태에서 성인 2명이 타도 편안한 차량을 원했습니다. 5008 2열에 180 cm, 85 kg인 제가 앉아도 좌석이나 레그룸 어깨 간섭 등 좁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2열 시트가 1:1:1 비율로 나눠져 있고 각각 앞뒤 레일 방식으로 이동과 리클라이닝이 가능해서 조절하면 더욱 착좌감이 괜찮을 거 같아요. 전륜구동 방식에 2열 중앙에 턱이 없는 플랫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2열 내 이동에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와이프의 만족감

신차 구매도 고려했기 때문에 전시장도 가봤습니다. 6월 방문 당시에는 페이스리프트 된 5008이 매장에 들어오지 않은 상태라 볼 수 없었고 페이스리프트된 3008 GT 모델이 있어서 시승까지 해봤습니다. 신차라 그런지 디젤임에도 조용하고 잘 나가고 만족스러웠어요.

 

와이프도 본인 체구에 맞게 타고 내리는 것도 편하고 시승 때 2열 승차감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기아 쏘렌토와 볼보 XC60, V60도 고려 대상으로 전시장에 갔었는데 쏘렌토는 승차감을 떠나 제 기준으론 너무 컸으며, 볼보는 예쁘고 럭셔리했지만 2열 중앙 터널이 높고 특히 V60은 2열에 탑승할 때 문지방 하나 더 넘는 기분처럼 타고 내릴 때 불편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안전성

가족의 안전 부분을 계속 염두했습니다. 푸조가 미국 시장을 철수하면서 IIHS 테스트 결과는 없지만 ENCAP, 무스 테스트 등 유럽 기준에서 통과되어 안전성면도 괜찮다고 판단했습니다.

 

운전자 무릎 에어백은 없지만 3열까지 커튼 에어백이 길게 있습니다. (구글 사진상으로.. 직접 뜯어보진 않았어요.)

 

페이스리프트 된 모델에는 2열 사이드 에어백도 있는 거 같으니 참고하세요.

 

유지비

1,499 cc라서 기존 아반떼 HD와 비슷한 자동차세를 냅니다. 복합연비 14km/L이고 제 운전 스타일로는 시내 위주 15km/L, 고속 위주 18km/L 이상은 나온 거 같습니다. 시내 위주는 3인이고 고속 위주는 5인이 대부분 탑승했습니다.

 

푸조 5008 연비 인증

 

  • 푸조 5008 1,499 cc 130마력 30.6kg/m
  • 현대 아반떼 HD 1,591 cc 124마력 15.9kg/m

5인이 탑승하고 달려도 디젤이라 토크가 좋아 아반떼보다 cc는 낮지만 골골거리지 않고 쭉쭉 나가는 게 만족합니다.

 

보험료는 아래 기준으로 70만원 나왔습니다.

  • 대인배상 사망 1.5억 / 부상 3천 / 휴유장애 1.5억
  • 대물 10억원
  • 자상부상확장 사망 5억 / 부상 1억 / 후유장애 5억
  • 법률비용 지원 등 특약 몇 가지

 

7인승

아주 가끔이지만 6인이 탑승해서 집 근처 식당이라도 갈 수 있기 때문에 7인승 차량을 선택했습니다. 주로 5인이 타기 때문에 3열은 접고 다닙니다. 3열을 세팅하면 트렁크 공간이 많이 좁아집니다.

 

차량 크기

구축 아파트, 마트 지하 주차장, 대형병원 주차장 등 집과 주변 시설 사용에 있어 좁디좁은 주차장 이용에 큰 차량은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작은 차량을 원했습니다. 전장 4,640 mm 로서 기존 아반떼 HD 차량의 4,505 mm 보다 조금 늘어나 변경된 운전 환경 및 주차에 영향이 적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참고로 쏘렌토는 전장 4,810 mm입니다.

 

제 취향

2열 중앙 카시트 설치가 가능하고, 차량 크기 적당하고,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중고 구매 이유

운전자로서 사고 싶었던 차량은 제네시스 GV70이었습니다. 하지만 5인용 패밀리카로는 안 맞다고 생각되어 포기했습니다. 이때 예상 차량가가 5,500 만원이었기 때문에 5천만원 기준으로 차량을 보기 시작했고, 5008 신차는 견적 당시 프로모션으로 세금 포함 5천 정도면 구매 가능했습니다.

 

대부분 수입차의 감가가 심하지만 푸조는 더 심한 거 같아 차는 마음에 드는데 신차로 사자니 망설여졌어요. 주말용으로 년간 많아봐야 5~6천 km 타나 싶은데 신차로 사고 주차장에 세워 두면서 감가를 맞느니 중고차 가격과 비교해보고자 했습니다.

 

적당한 가격대에 제조사 보증 1년 이상 남은 차량을 구입했고 수입차는 처음이라 아낀 금액으로 제조사 보증 연장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주행거리가 많은 분들은 신차 구매가 좋아 보여요.

 

 

단점

통풍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부재

  • 에어컨이 빵빵해서 덥진 않지만 시트와 약간의 틈을 만들기 위해 쿨매트 같은 걸 설치했어요
  • 아직 겨울이 안되었지만 기존 차량처럼 겨울엔 손이 시릴 거 같아요

2열 열선 시트 부재

  • 통풍은 아니더라도 열선 시트가 있으면 좋았겠어요

페브릭 시트

  • 페브릭이 무조건 안 좋다는 건 아니지만 약간 저렴해 보이긴 합니다 그러나 페브릭 선택이 후회되진 않아요
  • 이 페브릭이 인테리어 몇 군데에 같이 쓰여요
  • 페이스리프트 된 모델에는 GT Line에도 알칸타라가 들어갑니다 그러면 인테리어 포인트도 알칸타라가 들어갑니다

디젤이 처음인 저에겐 단점

  • 요소수와 DPF 관리를 해야 해요
  • 아직 3만 km도 안 탄 차량이라 엔진이 그렇게 시끄럽지 않아요

유지비 증가

  • 수입차 유지비는 대부분 비싼 건 알고 있고 구동계 평가는 시간이 지난 뒤 가능하겠습니다

가격 방어

  • 독 3사에 비해 가격 방어가 안됩니다
  • 오래 탄다는 생각으로 사는 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평가

아반떼 HD 2열 시트

 

푸조 5008 2열 시트

기존 차량은 ISOFIX 또는 탑 테더 앵커가 하나도 없어서 카시트의 안전을 위해 새로운 패밀리카가 필요했습니다. 2달에 걸쳐 알아보고 비교하고 시승해보고 결정한 만큼 좋은 선택이 되길 바랍니다.

 

세상에 나쁜 차는 없고 내가 차는 차가 제일 좋잖아요. 안전하게 가족과 즐거운 추억 만드는 패밀리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푸조 5008 참고한 영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