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아기 포함 3인 최대 5인이 탈 패밀리카에 대한 고찰

지코 2021. 5. 20.

아반떼 HD 2010년식을 타고 있습니다. 2013년도에 중고로 15,000km 주행거리 흰색의 아반떼 HD를 SK엔카 직영점(현 Kcar)을 통해 1,220만 원에 구입했습니다. 2021년이 된 지금 90,000km가 살짝 넘어갈 정도로 주말용으로만 사용했습니다. 중고차 관련 대기업도 다녔지만 차에 대한 욕심이 크지 않았고 친구 차인 BMW 520d가 좋아 보인다 정도로 살아왔습니다.

 

인우가 태어나 3인 가족이 되고 장인어른, 장모님 모시고 집과 집을 두어 차례 다녔고, 이후 카시트 장착해서 병원과 이사할 때 아이와 다녔습니다. 혼자 타고 다니거나 와이프와 데이트할 때도 아반떼 HD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만 최대 5인은 타고 다니려면 좀 더 쾌적한 환경의 차량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안녕하세요, 인우아빠 입니다.

 

지금 타고 있는 차를 바꿔야 할까?

아이가 있는 경우 대부분 차량을 가지고 있으실 거예요. 이미 차를 가진 상태에서 결혼을 했거나 결혼을 하면서 사거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사거나. 데이트할 때도 비만 안 맞을 수 있다면 경차인들 어떻습니까? 둘 만 같이 있으면 행복한걸. 하지만 타는 인원이 늘어나고 혹시나 모를 사고가 나더라도 제일 약자인 아이가 안전해야 하며 추후 가족계획이나 가끔 있을 부모님들까지 최대 몇 명이서 탈 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시작이야 어쨌든 간에 보통 그때의 상황에 맞춰 차를 구매합니다. 혼자 타면서 비즈니스용으로 사용할 것도 아닌데 카니발을 운행 안 하잖아요. 근, 장거리 출퇴근, 주말 나들이, 데이트, 부모님 마트 등 그때의 상황에 따라 용도에 따라 구매를 합니다. 그리고 부모님 차량이 아닌 이상 보통 2명 정도가 타니까 뒷좌석에 대해 크게 신경을 안 써도 되는 등급의 차량을 구입합니다.

 

하지만 이제 상황과 용도가 변화가 되었습니다.

 

안전

와이프와 둘이 탈 때는 1열 앞좌석만 챙기면 됐지만 이제 카시트에 앉을 인우와 인우를 케어하는 와이프가 2열 뒷좌석에 앉아야 하기 때문에 2열의 승차감을 높이고 안전하며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야 합니다.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고려는 필요합니다.

 

5인 승차

70대 전후의 부모님, 장인어른, 장모님을 자주는 아니더라도 식당이나 근거리 나들이 때 모시고 갈 수도 있습니다. 두어 번 아이 포함 5명이서 탄 적이 있는데 탈 수는 있습니다. 불편해도 말들을 안 해서 그렇지 서울에서 서울 가는 거리지만 성인들이 그렇게 다니기 힘드니까요.

 

3인 기준으로 선택하되 아이 포함 5인이 탑승해서 2시간 거리 정도는 갈 수 있는 승차감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강원도 놀러 갈 때 중간 휴게소까지는 버틸 수 있는지.

 

트렁크

아이가 좀 크면 2열 좌석만 신경 쓰면 되겠지만 현재의 큰 짐은 유모차입니다. 아무래도 디럭스 유모차를 사용하다 보니 사이즈가 큽니다. 나들이나 여행 갈 때 짐가방과 유모차, 장난감 정도는 실을 수 있는 크기의 트렁크가 필요합니다.

 

아반떼는 디럭스 유모차를 바구니와 분리하여 실으면 트렁크가 꽉 찹니다.

 

지금 타고 있는 차는?

아반떼 HD 2010년식 90,000km

 

보통 연식이 10년을 초과하는 차량은 중고차 시장에서 매입을 안 합니다. 상태가 좋으면 매입을 하겠지만 가격은 별로 안됩니다. 그리고 업체도 이익이 생겨야 하니 매입금액은 더 낮습니다. 팔더라도 300만 원도 안될 거 같아요. 그렇게 옵션 1~2개 가격을 받고 파느니 세컨드카로 타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차를 새로 산다면 아반떼보다 큰 차량이 될 텐데 마트 갈 때는 큰 차가 주차하기 불편합니다. 동네 마실용, 시내 주행용으로는 작은 차가 좋습니다.

 

10년이 넘었고 1,600cc라 자동차세는 부담이 아니지만 보험료가 70만 원입니다. 운행거리가 짧아 캐시백 받고 있지만 자동차세 포함 연간 6~80만 원은 나갈 테니 유지비 계산은 필요합니다.

 

80,000km가 넘어가면서 빌빌 거리는 아반떼를 위해 소모품 교체를 했습니다. 타이어, 미션 오일, 브레이크 오일, 브레이크 패드, 부동액, 점화플러그(엔진 경고등 보고 교체) 등 투자를 했기 때문에 당장 팔기에도 아깝습니다.

 

아반떼 HD 2010년식

 

신차? 중고차?

저는 중고차가 좋습니다. 구동계와 프레임의 성능에 문제가 없다면 가격 면에서 월등한 중고차를 거부할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차량 기변의 이유가 안전이 첫 번째 목표이기 때문에 충돌 테스트 등급, 에어백 개수 (특히 2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등을 고려할 예정입니다.

 

중고차의 경우 3~5년이 지나 가격이 떨어진 차들(특히 보증이 끝난 수입차)을 살 때 더 이득이기도 하고 최신 인기 차종의 경우 중고 매물이 없을뿐더러 원하는 옵션만 있기 매물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신차를 고려중입니다.

 

자동차 구매

자동차는 전자제품과 동일하게 구매를 하고 포장을 뜯자마자 감가상각이 진행되는 재산입니다. 이동수단이며 누군가에게 중요한 직업이고 사치품이 되기도 합니다. 주말용, 1년에 5,000km도 탈까 말까 하는 자동차에 수천만 원을 쓰고 연간 유지비로 수백만 원을 쓰는 돈 먹는 하마를 사는 게 맞는지 고민은 계속됩니다. 하지만 안전, 생명에 돈은 투자해야 합니다. 죽어봤자 지금까지 모은 돈 다 필요도 없고 나 혼자만을 위한 게 아닌 가족을 위해 적절한 소비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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